원로 배우 신영균 500억 사재 영화계 기부

2010-10-12      기자

원로배우 신영균씨(82)가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500억 원 상당의 재산을 기부한다.

신영균씨는 본인 소유인 서울 중구 초동의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국내 최대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500억 원은 영화배우가 영화계의 발전을 위해 쾌척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치과의사 출신인 신씨는 조긍하 감독의 ‘과부(1960)’로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신상옥 감독의 ‘연산군(1961)’, 이만희 감독의 ‘물레방아(1966)’ 등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3차례에 걸쳐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대종상 공로상, 대한민국영화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