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에 인력시장 잠식 가슴아파”
신영수 의원·박재완 장관 성남 인력시장 방문 일용근로자 격려
2010-09-28 기자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성남 수정)은 지난 15일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태평1동 소재 새벽인력시장을 찾아 건설일용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철근공, 비계공 위주의 건설기능인력이 대부분인 새벽인력시장 건설일용근로자들은 이날 신 의원과 박 장관에게 저임금의 조선족 동포취업자들이 건설인력시장에 많이 진입해 일감도 얻기 힘들고 임금도 저하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근로자는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000만 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는데도 건설노임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고 그나마 일감도 구하기 어려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유보임금’으로 불리는 지연된 임금에 대한 불만도 쏟아져나왔다. 유보임금은 근로 후 1~2개월 뒤에 임금이 지급되는 건설현장의 관행이다. 일부 근로자들은 6월 달에 일한 임금을 아직도 받지 못했다면서 어떻게든 추석 전에는 받아야 할 텐데 어려워 보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신 의원은 “건설일용근로자들의 일감이 조선족 동포취업자들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유보임금 문제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의 종합적인 건설일용근로자 고용안정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