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시내버스기사 이중근 씨에게 ‘의로운 시민상’ 수여

2018-02-02     전북 고봉석 기자
[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교통사고로 인해 불길에 휩싸인 화재차량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전주시내버스 기사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시는 지난 1일 전주시장실에서 전주시내버스 기사 이중근 씨(61)에게 전주시민을 대신해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월 26일 오후 2시 전주세무서 삼거리 횡단보도 부근에서 차량 3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한 사고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것을 보고 화재가 난 차량에 뛰어들어 사고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특히 이 씨가 사고자를 구조한 이후 곧바로 사고차량이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이는 등 사고자는 물론 구조에 나선 이 씨 역시 위험했던 순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칭소이 자자하다.

한편, 시는 앞서 지난해 4월에도 고속도로 빗길 교통사고로 전복된 차량 운전자를 구한 군인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하는 등 인명구출과 재난방지, 현행범 검거 등 용감한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