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산유원지 개발 탄력 받나
강 시장 “개발 방향 TF팀 구성… 민간 사업자 제안서 타당성 검토”
2010-08-17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6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민간사업자가 없어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지산유원지에 대한 개발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광주시, 동구청, 시의원, 주민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민과 만남의 날’ 참석한 이기종 지산유원지 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산유원지가 지난 1975년 4월 지정된 이후 수십 년째 방치돼 도심 속 흉물 유원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지산유원지내 상가 대부분이 자연 녹지 및 보존녹지로 지정돼 있어 민간개발에 한계가 있는 만큼 도시계획을 변경하고 공적자금을 통해 공영 개발해야한다”고 건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유원지로 개발하지 않을 경우 유원지 시설지구 해제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전면적인 유원지 시설지구 해제는 난개발과 특정업체에 특혜만 줄 수 있는 만큼 개발을 착실히 추진할 수 있는 민간 사업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또 강 시장은 “현재 동구청과 접촉하고 있는 사업자에게 제안서를 받아본 뒤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면서 “당초 유원지 기본계획에서 벗어나지 아니한 범위 내에서 개인 소유자가 개별적으로 개발하는 방법도 검토하기 바란다”고 배석한 관계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