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전 수원시장 부인 ‘제3자 뇌물취득혐의’로 구속
김용서 전 시장과 심모 씨와의 관계 ‘뇌관’되나
2010-08-17 기자
수원연화장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한동영 부장검사)는 지난 7일 김용서 전 수원시장의 부인 유경자씨(65)를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간부들한테서 연화장 운영에 편의를 봐주면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다. 영장발부 담당 판사인 수원지법 김일순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어’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유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4일 밤 검거한 후 조사를 벌였고 다음 날 수원시장실과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친 바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5일 (사)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이사장 출신 심모씨 등 2명을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연화장 수익금 일부가 김용서 전 수원시장의 비자금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으며, 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이사장 출신인 심모 씨는 김 전 시장이 해외 출장할 때 자주 동행하면서 비용 일부를 맡는 식으로 서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