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피서 패턴 변화’ 역력

2010-08-10      기자
과거 특정 피서지에 머무르며 휴가를 즐겼다면 최근에는 그 지역 전체가 하나의 피서지가 되는 등 피서패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군내 해수욕장과 주요 관광지 및 피서지를 찾은 방문객수는 줄잡아 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군내 전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008년보다 5%(2만 414명) 가량 늘어난 44만 8095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지난해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들의 두드러진 형태는 낮 동안에는 해수욕을 즐기다가 저녁이 되면 많은 인파가 썰물 빠지듯 사라진다는 점이었다.

상주해수욕장번영회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군내에도 많은 펜션과 민박이 갖춰지고 있어 이런 영향이 나름 피서패턴의 변화를 주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을 잡고 상주해수욕장뿐 아니라 내산 나비생태공원, 마늘나라, 원예예술촌, 해오름예술촌, 독일마을 등등 군내 전 지역을 일정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남해군 전 지역이 피서 및 관광지인 셈이다.

남해군에 따르면 현재 하루 약 300∼500개의 남해군지도가 우편으로 발송되고 있고, 특정 피서지 문의보다 갈수록 전 군에 걸쳐 가볼만한 곳과 위치, 도로 등을 묻는 문의가 늘고 있다.

한 피서객은 “남해를 제대로 둘러보려면 적어도 2박 3일은 걸릴 듯하다”면서 “펜션이나 민박 빈 방 정보를 일괄적으로 소개보거나 수시로 안내되는 정보마당, 그리고 관광지마다 인근 관광지 및 체험마을을 소개하는 연계 정보마당을 피서철만이라도 구비해 놓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