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유역비 결별, 발목 잡은 ‘장거리 연애’…中서도 실검 1위

2018-01-26     권가림 기자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한·중 톱스타 간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송승헌과 중국 여배우 유역비가 3년 열애에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이들이 헤어진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매체는 지난 25일 송승헌과 유역비의 관계가 2016년 중국에서 ‘한한령’(限韓令) 이후 서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꺼리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고 지난해 연말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송승헌 소속사 더 좋은 이엔티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한한령’과는 관계가 없으며 멀리 떨어져 있어 서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결설별을 인정하면서도 ‘장거리 연애’를 이별 이유라고 해명했다.
 
앞서 송승헌과 유역비는 2015년 중국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제3의 사랑’의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5년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11살 나이 차와 새로운 한·중 커플 탄생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송승헌은 자신의 중국 SNS 계정을 통해 유역비와 애정 가득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하는가 하면 서로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일파티를 챙겨주는 등 애정을 과시해 주변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반면 두 사람은 한국과 중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커플이었기에 이들을 향한 과도한 관심도 계속됐다.
 
2016년 3월과 7월에 이어 지난해 5월 수차례 결별설과 결혼설이 불거졌다.
 
이에 양측은 “잘 만나고 있다”고 단호히 부인했으며 송승헌은 지난해 열린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 발표회에서도 직접 유역비를 언급하며 애정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드러냈지만 결국 열애 3년 만에 결별에 이르렀다.
 
중화권 팬들도 두 사람의 결별 소식에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시나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중화권 주요 매체들은 결별 보도가 난 지난 25일 두 사람의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기간에 대해 자세히 다루는가 하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weibo)’에는 ‘유역비·송승헌 이별(刘亦菲宋承宪分手)’ 검색어가 온종일 실시간 1위에 올라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한편 송승헌은 지난해 12월 종영한 OCN 드라마 ‘블랙’에서 열연을 펼쳐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그는 최근 중국 상하이 일대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1000억 원 대작 영호 ‘대폭격’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역비는 2002년 드라마 ‘금분세가’로 데뷔한 뒤 ‘천룡팔부’, ‘신조협려’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이후 중화권의 대표적인 미녀 배우로 인기를 얻었고 그 인기를 발판삼아 2008년에는 할리우드에 진출해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에 출연하기도 했다.
 
유역비는 최근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본격적인 할리우드 활동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