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발전 위해 손잡은 문경·상주시장

2010-07-06     박주리 기자
지난 2일 신현국 문경시장과 성백영 상주시장이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회동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문경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한 두 시장은 관광과 농업도시라는 경제·생활권이 유사한 문경과 상주가 상생협력을 통해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상호협력을 위해 회동을 가진 것은 민선5기 경북 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양 자치단체장은 협력과 연대를 필요로 하는 현안이 늘고 있는 추세에 관광·레저시설 확충 등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공조, 지자체 공동 발전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 상생협력 실무를 담당할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신 시장은 “양 자치단체장이 자주 만나 공동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상주·문경시민들이 체감하는 동질감이 높은 만큼 앞으로 양 자치단체 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 시장은 “상주와 문경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최근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생활권과 경제권의 공유 폭이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라며 “양 자치단체가 연대와 협력을 약속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문경과 상주는 국도와 고속도로망이 잘 돼 있어 자동차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20Km 거리상이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으로 청정지역에 속한다. 특히 문경시 점촌과 상주시 함창은 하수처리장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두 도시가 밀접한 생활환경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