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제주 뱃길 개설 잇따라

장흥∼제주 이어 광양∼제주 카페리 신규 항로 추진

2010-06-29      기자
장흥∼제주간 카페리 항로 신설에 이어 최근 광양∼제주 항로개설도 추진되면서 전남∼제주간 뱃길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지난 6월 20일 광양지역 선사인 ㈜한라고속훼리에 따르며 광양∼제주 성산포간 카페리 신규 항로취항을 위해 이번주 안에 여수 지방해양항만청에 항로 신설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카페리 취항시기는 내달 중순이나 8월 초순으로, 승객 700명·차량(승용차 기준) 80대를 실을 수 있는 3500t 규모에, 소요시간은 5시간이다.

한라고속훼리 측은 올해 말 광양∼전주 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중부권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에 따른 수요, 현재 부산항을 통해 제주도까지 12시간 이상 걸리는 영남권 이용객들의 수요를 흡수할 경우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보고있다.

이에 앞서 장흥해운도 장흥 노력항∼성산포 항로에 2000t급 카페리를 도입, 내달 초 취항키로 했다.

590명 승객과 90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이 여객선의 항로 소요시간은 1시간 40분대로, 현재 전남∼제주를 잇는 완도·목포·고흥 녹동 3곳 항로의 소요시간이 3∼4시간대에 비하면 최단 시간이다. 여수 해양항만청 김양기 계장은 “불경기 여파 등으로 해외 대신 제주를 찾는 사람이 늘고있고 특히 2∼3년새 수학여행지로 재조명을 받으면서 학생층이 급증하고있다”며 “고흥 녹동항의 경우 매년 이용객이 20%이상 늘고있다”고 말했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