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제주 하늘길 다시 열린다
2010-05-06 기자
또 4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항공기 이착륙도 가능해져 침체됐던 무안공항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오는 5월 8일부터 30일까지 23일간 무안공항-제주공항간 국내선과 무안공항-오사카공항 간 국제선이 부정기 운항에 들어간다고 지난 4월 26일 밝혔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에서 운항하는 무안-제주간 노선은 무안공항에서 주중 3편(수·금·일)이 출발하고 3편(화·목·토)이 도착한다.
출발시간은 오전 7시, 도착시간은 오후 6시50분이며 항공료는 주중 5만5천원 주말·휴일 6만원으로 광주공항보다 저렴하다.
특히 일요일 아침 출발의 경우 이용객을 감안해 3만5천원으로 이용료를 크게 낮췄다. 무안-제주 노선은 무안공항 개항시 대한항공이 잠시 운항했으나 광주-제주 노선이 계속 유지되면서 승객감소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됐다.
무안-오사카 노선도 다음달 8일부터 30일까지 진에어가 운항에 들어간다.
무안공항 출발시간은 화·목·토 오전 10시20분이며, 도착시간은 수·금·일 오전 0시 35분으로, 23일간 운용되는 1천700석 좌석 대부분이 예약돼 잔여좌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사카 노선의 경우 인기가 좋아 다른 항공사도 운항을 타진하고 있으며 무안-동남아, 괌 노선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토해양부가 전남권의 각종 국제행사 및 최근 잇따른 대형 전세항공편 운항요구에 따라 무안공항의 공항운영기반을 400명 이상이 탑승 가능한 B747-400급 대형기 운항이 가능토록 상향조정하는 등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운항노선과 공항운영기반 확대에 따른 이용객 편의를 위해 광주-무안공항간 시외버스 운행을 현재 하루 46회에서 76회로 늘리기로 했다"며 “제주·일본 노선의 수요가 많아지면 운항편수도 늘리고 다른 지역으로의 노선도 확대되는 등 무안공항이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