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청, 향남지구 개발계획 변경 추진

2010-05-06      기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개발사업자를 조속히 발굴하기 위해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시공능력 30위 내 건설사에 사업참여 요청을 위한 청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5월 지정된 황해경제자유구역 향남지구는 2009년 초까지 주공, 토공, 화성도시공사 등 5개사에서 사업 참여 의사가 있었으나 계속된 경기 침체로 사업 참여를 철회하여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서한문에 의하면 화성시 향남읍·정남면에 위치한 향남지구는 국가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지식창조형 경제특구로 지정되어 첨단산업클러스터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해안 고속도로, 수원-평택간 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수도권의 고급연구·생산인력확보가 용이함은 물론 인근 대학·연구소 및 연구지원기관과의 접근성이 좋아 기업의 입주 요구조건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첨단산업단지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당초 향남지구는 수도권규제에 의해 외국인투자기업만 입주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으나, 규제개선 노력을 통해 국내기업도 자유롭게 입주할 수 있게 되어 국내 외 기업 간 기술협력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사업 참여시 각종 조세 및 부담금 감면 혜택과 기반시설에 대한 국고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해청 관계자는 “화성시는 공장입지 수요가 높은 지역이지만 향남지구의 경우 공공시설용지 비율이 51.9%로 높아 사업성이 부족했으나, 주거·상업시설용지를 추가 확보하는 등 사업성 제고를 위한 변경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황해청은 변경안이 마련되는 대로 금번 서한문을 발송한 건설사들과 접촉해 건설사의 제안을 최대한 수용하는 등 금년 상반기 중에 개발시행자 발굴을 마칠 계획이다.

[충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