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 `활짝'
정선읍 귤암리서 제4회 동강할미꽃 축제 열려
2010-04-12 기자
동강할미꽃이 개화를 시작했다.
깍아지를 듯한 절벽 뼝대(낭떠러지) 틈 사이로 뿌리를 뻗어 봄이 되면 꽃망울을 터뜨리는 세계 유일의 특산종인 동강할미꽃.
흔히 보는 허리가 굽은 일반 할미꽃과 달리 하늘을 향해 허리를 꼿꼿이 세운 당당한 기세 때문에 더욱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동강할미꽃이 개화하면서 동강할미꽃축제 추진위원회(회장 권진섭)와 정선읍(읍장 최달순)은 지난 2일 귤암리 동강생태학습장 및 자생지 일원에서 제4회 동강할미꽃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동강할미꽃 심기 체험에서부터 학생 및 일반인 사진찍기, 토속 음식 시식회 등 시골의 소박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주민들은 동강할미꽃이 피는 이달 말까지 사진 애호가와 관광객들을 위해 하우스에서 기른 할미꽃을 판매한다.
정선읍 귤암리 주민들은 “올해 동강할미꽃은 지난 겨울이 춥고 길었던 탓에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져 내주 정도가 되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