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아동복지단체 보조금 '꿀꺽'
서류 조작해 돈 빼돌린 간부 2명 입건
2009-10-13 고도현 기자
문경경찰서는 12일 문경 모 아동복지단체 간부 C씨(55)와 Y씨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아동복지단체를 설립한 이후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학습활동 등을 한다며 문경시에 보조금을 신청, 2008년부터 지원을 받은 보조금으로 에어컨과 냉장고 등 구매하지 않은 상품을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2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보조금을 지능적으로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불법행위가 많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첩보 수집을 강화하는 한편, 기획 수사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