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파리를 만난다
문경 견탄교, 세느강 다리 벤치마킹해 건설
2009-03-30 고도현 기자
2015년 군인올림픽 대회를 경북 문경으로 유치하기 위해 최근 벨기에를 다녀온 이한성 국회의원은 호계면 국군체육부대와 신기동을 잇는 견탄교를 파리 세느강의 다리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교량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군체육부대는 평소에도 외국 선수들의 방문이 잦은 곳으로 부대가 문경으로 이전할 경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아름다운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부산국토관리청(청장 장만석)과 최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이미 프랑스의 한국대사관을 통해 파리 세느강에 놓인 다리를 촬영해 그 중 가장 조형미가 돋보이는 다리 모델<사진>을 부산국토관리청에 보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군인올림픽 기구의 미셀 반 메르 사무총장 등을 포함한 사무국 간부들이 문경에 들어서게 될 국군체육부대의 조감도를 보고 감탄을 한 바 있으며 새로 놓이게 될 견탄교와 주변 조경도 아름답게 해 2015년 대회의 유치장소로서의 매력을 보탤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국토해양부에서도 흔쾌히 동의하고 건설예산이 다소 증가하더라도 아름다운 교량을 건설해 국군체육부대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문화적 격조를 살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의원은“이번 벨기에 방문성과가 매우 만족스러웠다”면서 “2015년 대회 문경유치에 중요한 변수가 될 2011년 세계군인연맹총회 개최지로 서울을 신청하는 등 국회 및 국방부, 외교통상부, 벨기에 대사관 등과 공동보조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