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레저타운 대표이사 공모 잡음

문경시민주 회사 (주)문경관광개발 운영위, 특정인 내정 의혹 성명서 발표

2009-01-07     고도현 기자
지식경제부 산하 민,관 합작회사인〈주〉문경레저타운에 전환사채로 참여하고 있는 문경시민주 회사〈주〉문경관광개발 운영위원들이 6일 문경레저타운의 대표이사 공모 등과 관련해 방만경영과 낙하산 인사 등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문경관광개발 운영위원회는 이날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어 "대표이사 공모에 나선 문경레저타운이 별다른 하자가 없는데도 한차례 무산시킨 뒤 두 번째 공모를 하는 것은 특정인 내정설 등의 의혹을 사고 있다"며 문경지역 실정을 잘 아는 전문경영인을 선임해 줄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문경레저타운은 대표이사 공모는 낙하산 인사라는 질책을 피하기 위한 미봉책이며, 두 차례의 공모는 윗사람의 구미에 맞춰 선임하고자 하는 작태로 문경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문경레저타운은 ▲높은 인건비 구조 등 방만경영 ▲골프장 공사비의 과다투자와 하자 발생 ▲관계부처 퇴직공무원의 낙하산 인사 등으로 문제가 많다며 구조조정과 인건비 조정, 문경레저타운의 문경시민회사로의 육성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식경제부 산하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 문경시가 공동 출자한 문경레저타운은 대표이사가 낙하산으로 임명되고 있다는 문경관광개발운영위원회 등 문경시민들의 지적에 따라 지난해 말 대표이사 공모에 나섰으나 1차 공모에서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무산시킨 뒤 최근 2차 공모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