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관광객 500만명 돌파 '초읽기'

11월 기준 489만명 … 작년보다 10% 이상 앞질러

2008-12-12     고도현 기자

경북 문경시가 사상 처음으로 한해 500만명 관광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문경시가 올해 11월까지 집계한 2008년도 관광객 현황에 따르면 총 481만3천910명이 문경새재도립공원 등 문경의 관광명소를 찾았다.

아직 12월 한 달 집계가 남은 상태지만 지난해 관광객 439만명을 10% 이상 앞지른 수치다.

문경시청 박창희 관광진흥과장은 “12월1일 기준으로 총 관광객수가 480만명을 돌파했다”며 “오는 18일과 21일 사이 500만번째 관광객을 맞이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문경시는 이에 따라 500만명의 관광객을 기념하기 위해 500만번째와 500만번째 앞뒤 관광객 3명을 문경시 홍보위원으로 위촉하고, 도자기 기념품도 선물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지난 2000년 문경새재도립공원 안에 ‘태조 왕건’세트장을 건립하면서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열었으며 2004년말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여주간이 개통된 다음해인 2005년 첫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철로자전거 등의 상업화, 유스호스텔, 새재스머프마을, 열차펜션 등 숙박시설의 확충, 18홀 골프장 건설, 관광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문경관광진흥공단 출범 등 꾸준히 관광기반시설에 투자했고 전통찻사발축제와 오미자축제, 사과축제, 달빛사랑여행 등 다양한 체험관광축제가 정착한 이후로는 관광객이 꾸준히 급증하고 있다.

특히 웰빙 관광지로서의 인지도 향상과 맞물려 STX문경리조트 등 대기업체의 대형 숙박시설 및 각종 레포츠 시설건립과 함께 국군체육부대, 서울대학병원 연수원 등 다양한 기업유치 성과도 관광객 증가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관광지별 현황을 보면 문경새재도립공원이 150만812명, 도자기 전시관 68만978명, 진남교반 46만2천679명, 석탄박물관 41만8천776명, 온천(민간온천 포함) 35만9천666명, 선유동, 용추계곡 26만8천641명, 철로자전거 24만8천598명, 백두대간 등산 17만2천974명, 김용사 계곡 16만8천305명, 쌍용계곡 16만3천843명, 청운각 14만8천794명, 경천호반 11만9천657명, 관광사격장 3만1천932명 등이다

문경시는 이에 힘입어 내년에도 새로운 관광상품개발과 적극적인 관광홍보에 나서 관광객증가에 의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