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고립된 경찰청 헬기 8일만에 구출(?)

경찰간부 독도방문 지원 중 프로펠러 파손

2008-11-25     고도현 기자

경찰간부의 독도방문을 지원하기위해 지난 17일 독도에 착륙한 해양경찰청 소속헬기(구 소련제 까무프)가 프로펠러가 부러지는 고장을 일으켜 파도에 고립됐다가 8일만인 25일 구조됐다.

고장 이후 자체 이륙이 불가능해 진 이 헬기는 독도물양장에 로프로 단단히 묶인 채 수리를 위한 기술진이 오든가 아니면 바지선을 이용해 육지로 이송돼야 할 상황.

하지만, 이 헬기가 고립된 직후 동해상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독도 인근 해상에는 초속 12m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어 둘 다 어려워졌던 것.

결국, 이 헬기는 독도 물양장을 넘나드는 산더미 같은 파도 속에 갇힌 채 파도가 잔잔해지길 기다린 지 7일 만인 24일 부산에서 급파된 바지선에 구조돼 이날 오전 8시30분 독도를 떠났으며 25일 오전 6시께 묵호항에 도착했다.

한편, 한진희(치안정감) 경찰대학장과 치안정책과정(총경급) 28명 등 경찰 관계자 36명은 지난 17일 헬기 3대에 나눠 타고 독도를 방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