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北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 환영…한반도 평화 기여”

2018-01-01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새해를 맞은 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청와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평창동계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를 밝히고, 이를 위한 남북 당국 간의 만남을 제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그간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사안이라면 시기·장소·형식 등에 구애됨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 왔다”며 “평창 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한반도와 동북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남북이 함께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남북이 책임 있게 마주앉아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의 해법을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육성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머지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평창올림픽)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