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이전지 주민들 국방부앞에서 꽹과리 시위
토지 보상가 현실화 요구
2008-08-25 고도현 기자
이날 2대의 버스편으로 상경한 견탄리 주민 65명은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 국방부 앞 전쟁기념관에 도착,‘절대반대 상무부대 이전’,‘현지주민 문전옥답 그대로 내줄 수 없다’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피킷과 현수막을 들고 꽹과리와 북을 치면서 항의 집회를 했다.
주민들은“묘지 이전에 따른 보상비는 물론, 임야와 문전옥답인 논 값 등이 평당 평균 2만원 선으로 이는 현재의 시세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라고 주장하면서“보상금의 현실화 없이는 국군체육부대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지난 18일 마을 뒷산 묘지에 토지공사가 설치해 놓은‘묘지이장 안내 표시 피킷’850여 개 중 600여 개를 뽑아 토지공사 문경보상사무실에 보냈고, 마을 주민들에게 배달된 토지보상 관련 우편물 80여 통은 지난 14일 문경시에 반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