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유정복 시장 '2018년 새해설계'

진정한 공존(共存)과 상생의 도시로....원도심의 재개발 필요성 거듭 강조

2017-12-31     인천 조동옥 기자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은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라틴어에 ‘페스티나 렌테(festina lente 천천히 서두르자)’이라는 말이 있듯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싶은 욕구를 인내하면서도 인천의 미래를 위한 일에는 거침없이 열정을 갖고 노력해왔다“면서 ”오늘 두근거리는 설렘과, 떠오르는 태양보다 더 뜨겁고 찬란한 희망으로 새해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지난해 소회(所懷)와 새해설계를 밝혔다
 
  유 시장은 새해 인사에서 “시민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는 재정건전화를 위해 정부부처와 국회를 수없이 오갔다”면서 “지방세 수입을 위해 리스·렌트차량 등록을 유치하고자 며칠 밤을 고민해야 했다”면서 “땅을 팔아 빚부터 갚아야 한다는 조급함도 견뎌내면서, 정부로부터 2조원에 가까운 기적과 같은 교부세를 받고 4년 연속 역대최대규모를 갱신하는 국비를 확보하는 등 1만여 우리 공직자들과 저는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장은 “임기 이후에 갚아도 되는 4,000억원의 채무까지 조기상환 하였다”면서 “이야말로 인천사랑의 진정성이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싶고. 시장인 제 개인의 영달보다는 인천의 미래를 위한 사심 없는 결단이었다”며 재정건전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그리고 유 시장은 재정건전화를 이루어낸 지난해를 토대로 2018년을 행복한 도시를 향한 ‘새로운 여정에 도전하는 시간’으로 정했다
 
지난해 7차례에 걸쳐 발표한 ‘애인(愛仁)정책’이 시민의 삶 구석구석에서 파고드는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한데 이어 어린이집과 고등학교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면서 인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유아에서 고등학교 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급식문제를 책임지는 광역자치단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모든 출생아 대상 100만원의 축하금을 지원해 시민의 출산과 육아를 돕고, 공교육 시설을 늘려 지역에서 키우고 교육함에 부족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으며, 어르신·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과 지원을 늘리고 여성과 청년의 일자리를 만들며 취업활동을 보조하는 정책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재정건전화의 성과로 편성한 올해 사회복지예산은 약 2조8천억원으로 총 예산의 31.6%로. 민선5기 마지막 해보다 약 1조원이 늘어나, 많은 시민들에게 직접적 혜택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가 ‘사랑받을 자격’을 갖추겠다는 의지로 ‘인천의 가치 재창조’ 사업을 추진,인천도시철도2호선과 수인선 인천구간 개통,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등 교통망과 인천병무지청, 인천보훈병원, 금융감독원 인천지원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인천의 ‘문화성시’를 이끌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인천뮤지엄파크도 건설합니다. 도시 인프라 경재력 강화에 대대적으로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또한 인천발KTX와 7호선 청라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등을 통해 광역교통망을 늘리게 되면서. 그동안 서울로만 향하던 인천의 길이 인천에서 출발하여 전국으로, 그리고 세계로 향하는 그야말로 인천중심의 교통망이 만들어 지고 있다
 
그러나 유 시장은 “인천이 진정한 공존(共存)과 상생의 도시로 거듭나려면 우리시 인구의 76%가 거주하는 원도심이 살아나야함을 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원도심의 재개발 필요성은 거듭 재기되어왔지만, ‘효율’과 ‘편의’란 논리는 언제나 신도심 위주의 개발을 이끌게 했다”며 구도심에 대한 소외가 있었음을 감추지 않았다
 
유 시장 새해설계로 “인천 가치 재창조의 핵심인 원도심 재생은 부수고 새로 짓는 구식 재개발이 아니라 지역의 고유문화를 지키면서 4차 산업혁명과 선진 인프라가 융합된 인천형 도시재생방식을 추구하는 것이다”면서 “이를 위해, 5년 동안 매년 2천억원씩 총 1조원의 예산을 원도심 정책에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3.8%의 경제성장률로 광역시 중 단연 돋보이는 성장률 1위로, 총생산은 약 81조원으로 인천시보다 인구가 50만이나 많은 부산을 1~2년 내 추월할 수 있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지방세 수입 부분에서도 곧 부산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대도시 중 고용률 1위를 유지함은 물론, 실업률에서도 이미 지난해부터 서울·부산·대구를 제치고 3%대의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예로부터 인천은 대한민국 무역의 ‘전진기지’로서, 고려시대 때 영종에 설치되었던 ‘경원정’은 중국 사신의 왕래와 상인 교역을 위한 객관이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명주와 개성을 잇는 명주항로의 기점이었다. 아라비아 상인까지 머물렀다는 기록도 있고. 이미 고대사회부터 모든 길이 인천을 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