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창 전 영주시장 장윤석 국회의원 등 고소

지난 선거때 허위사실 공표 주장

2008-06-25     고도현 기자
지난 4·9총선에서 친박무소속 연대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권영창 전 경북 영주시장이 24일 경쟁후보였던 한나라당 장윤석 국회의원과 손진영·김종천 도의원, 최모 씨 등 4명을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고소했다.

권 씨는 지난 총선 때 장 의원 등이 선거연설에서 자신을 친박연대란 당에 입당한 것처럼 표현했고 시장 재직 때 열린우리당을 도왔다고 했으며 심지어 돈 벌어 자리를 샀다는 표현 등 허위사실 공표 및 비방을 했다고 주장했다.

권 씨는 선거연설 방송 녹취록과 유권자 진술 등을 토대로 고소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장윤석 의원의 친척인 장모 씨도 권 전 시장을 고발해 양측간 날카로운 감정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권 씨는 이날 영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선거 후 2건의 고발로 4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며 당선자 측이 낙선자를 고발한 예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전체 유권자 9만 1천222명 중 5만 3천577명이 투표에 참여해 58.73%의 투표율을 보인 지난 영주 국회의원 선거에서 장 의원은 52.47%인 2만 7천597표를 얻었으며 권영창 후보는 43.83%인 2만 3천53표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