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윤성희씨 父子 에너지 절감형 연탄보일러 개발
열 효율은 높이고 연탄사용은 줄인다
2008-06-18 고도현 기자
"고유가 시대에 비싼 연료를 절감 할 수 있는 연탄보일러를 만들어 놓고 여러 사람이 이를 못 쓰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경북 상주시 공성면에서 보일러 제작과 농기계 수리일을 하고 있는 윤성희(49·동서기계 대표)씨는 기존의 연탄보일러보다 연탄사용을 줄이면서 열효율은 30%이상 높이는 연탄보일러를 개발해 지난해 특허를 받았다.
윤씨가 개발한 보일러는 기존 연탄보일러의 구조적인 단점을 보완해 측면의 열을 물론 상부로 올라와 연통으로 빠져나가는 손실되는 열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뚜껑에 물탱크를 부착, 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기술을 개발하는데 3년정도 걸렸다는 윤씨는 2006년 5월에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해 8월 특허에 등록되자 곧바로 생산에 들어가 보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당초의욕과는 달리 무거운 뚜껑 등으로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
윤씨는 요즘 연탄보일러를 가정에서 활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노인들이 많은 탓에 무거운 뚜껑이 활용에 제약을 받을 수 있게되자 이를 최근 보완, 누구나 쉽게 연탄을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보일러는 연탄을 피우는 화덕을 난방 면적에 따라 1~3개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격도 기존의 보일러보다 별 차이가 없어 보일러의 경제성을 생각할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윤씨는 말하고 있다.
현재 특허권을 갖고 있는 것은 윤씨의 아들인 수호(20)씨로 현재 군복무 중에 있다.
아버지가 보일러와 농기계를 수리하고 설치하는 것을 보아온 수호씨는 아버지를 도와 이와 같은 기술을 함께 개발 한 것이다.
한편 동서기계를 운영하고 있는 윤씨는 지난 2003년도에는 논두렁제조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문의 상주시청 054-537-7408, 동서기계 532-4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