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고향 덕실마을 관광객 절반으로 '뚝'

쇠고기 갈등, 농번기 탓. 노 전대통령 봉하마을은 20~30% 줄어

2008-06-02     고도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포항 덕실마을을 찾는 관광객 수가 급감하고 있다.

2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 이후부터 전국에서 관광버스 등을 이용해 몰려든 관광객 수는 평일은 하루 평균 2천여명, 토·일요일 등 휴일은 3천여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5월 들어 평일과 휴일 각각 1천여명, 2천여명 선으로 줄어들어 휴일의 경우 예전의 50%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감소는 최근 미국산 쇠고기 갈등이 이어지면서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관광비수기 등 농번기에 접어든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역시 관광객이 감소하기는 마찬가지.

2일 김해시에 따르면 노 전대통령 귀향 이후 평일은 하루 평균 5천여 명, 휴일은 하루 평균 1만여 명의 관광객들로 붐볐으나 5월 들어서는 평일 3천여 명, 휴일 8천여 명으로 20~30%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