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야간단속 집중
대대적 홍보불구 아직도 불법 만연…시 종합대책 마련키로
2017-12-28 경남 이도균 기자
이에 따라 시는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에 주간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실감하고 지난 8월25일부터 야간단속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진주시 청소과 5개반 15명, 30개 전 읍면동에서 자체 실정에 맞게 월 2회 이상 잠복근무를 실시해 고질적인 불법투기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 중 음식물쓰레기 및 재활용품, 대형폐기물을 제외한 종량제봉투와 5톤 이하의 가정용 생활폐기물 9만7309톤은 전량 내동면 진주시 쓰레기매립장에 반입돼 매립되는 실정이다.
1일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성상별로 살펴보면, 종량제봉투 153톤, 음식물쓰레기 81톤, 재활용품 21톤, 대형폐기물 24톤으로 약 279톤이 발생한다.
종량제봉투 및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은 민간업체(현대환경, 진주환경, 경남환경, 이엔에프)에서 수거와 운반을 대행하고 있으며, 대형폐기물은 진주시가 직영으로 수거·운반하고 있는 실정이다.
종량제봉투는 매주 화, 목, 토요일에 수거하고 있으며, 수거 전날 저녁 8시부터 자정사이에 문전배출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시민들은 수거 일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기 집 앞에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전봇대 옆이나 도로변 또는 공지에 집단으로 배출함으로써 각종 쓰레기의 불법투기 장소가 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수거하고 있으며, 수거 전날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에 납부필증을 부착해 문전에 배출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행위는 야생동물이 봉투를 찢어 주변 환경을 더럽힐 뿐만 아니라 불법 배출행위로써 단속의 대상이 된다.
재활용품(종이류, 캔류, 병류, 고철류, 플라스틱류, 스티로폼 등)은 종량제봉투 배출 일시에 재활용품을 품목별로 투명한 비닐봉투(수거원이 재활용품을 볼 수 있게 함)에 넣어 배출해야 하며 스티로폼 등은 끈으로 묶어 배출해야 된다.
진주시에서는 수차에 걸쳐 생활쓰레기 배출방법과 배출시간 준수를 위한 교육과 각 가정에 전단지 배부 등을 통해 불법투기 근절을 위한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인식부족으로 단속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2016년도와 2017년 단속 실적을 살펴보면 2016년도 174건 1780만원, 2017년도 243건 31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으나 불법투기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쓰레기는 대부분 종량제봉투를 사용해 배출하나 노약자 및 일부시민이 일반비닐봉투에 담아서 취약지역에 불법 투기를 하고 있으며, 음식물쓰레기가 아닌 홍합 또는 조개껍데기나 뼈다귀 등 썩지 않는 음식물쓰레기를 전용용기에 담아 배출하는 사례가 있다.
또한 재활용품의 경우 품목별로 분류해 투명한 비닐에 배출해야 수거가 되지만 구분 없이 한꺼번에 담아 배출하거나 일부 생활쓰레기와 혼합해 배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은 상태로 배출하고 있어 하절기의 경우 악취발생의 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2월 종합안내서 1만부, 재활용품 분리배출 안내 전단지 13만부를 제작 배부했으며 5~6월에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홍보 전단지 4만부 및 음식물쓰레기 배출시 유의사항 전단지 12만부를 제작 배부했다
또 8월에는 공동주택, 편의점, 대형마트, 영화관 등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안내 4회를 실시했으며 11월에는 지방 일간지를 통해 생활폐기물 올바른 배출요령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전봇대, 공한지 등에 쓰레기 불법투기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고, 재활용이 되지 않는 품목을 재활용품과 같이 배출하는 등 분리배출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시는 종합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의 경우는 음식물 처리시 기계의 마모나 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는 어패류 껍데기, 뼈다귀 등을 전용용기에 혼합해 배출하지 않도록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및 위생관련업소 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도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외에도 시는 동영상을 제작해 교육청의 협조 하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생활쓰레기의 분리배출에 대한 조기 교육으로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종량제 봉투 및 음식물쓰레기는 반드시 자기 집 앞에 수거 전일 저녁 8시부터 자정사이에 배출하고 재활용쓰레기는 품목별로 구분하여 투명한 비닐에 담아 수거 전일 저녁 8시부터 자정사이 수거차량이 통행 가능한 큰 도로에 배출하되 상단을 묶어 흩날리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