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문경시장 '전통찻사발축제 세계축제로 키우겠다'
축제 성공. 자신감 피력
2008-05-18 고도현 기자
지난 12일 폐막된 문화체육관광부‘2008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55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며 70억 원대의 직·간접 수입을 창출해 냈다.
눈에 보이는 소득 외에 문경은‘도자기의 고장’‘문경새재 등 청정 관광지’‘친환경 농업도시’ 등 이미지를 전국에 제대로 알렸으며, 전국의 차 동호인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는 등 축제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에 더욱 더 알차게 이 행사를 준비해 명실상부하게 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겠다는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을 만났다.
▲축제가 대성황을 이뤘다. 노고가 많으셨다.
이번 축제는 그 규모는 물론 찻사발·농산물 판매, 관람객 증가 등의 축제성과도 지난해 보다 컸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찻사발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축제 평가단의 지적과 시민들의 의견을 잘 정리해서 내년도에는 보다 더 나은 축제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소 부족한 예산을 늘리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최우수, 세계축제로의 발전 노력에 대해.
해외 참가국은 작년 8개국에서 16개국으로 늘어났다.
국내는 물론 외국인 차 동호인을 위한 홍보와 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
차문화가 앞서 있는 일본을 비롯해서 중국, 대만 등 동양권의 차인들을 초청,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 등도 개최해 축제의 대내외적인 인지도를 더욱 높이겠다.
▲도자기 특구 추진에 대해 말씀을.
도예인들이 몰려 있는 문경읍 전체를 다 포함시키기는 어렵고 관음지구,진안지구 등으로 나누는 방안과 도예인 집 근처와 요장 등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연말에 결정될 것이다.
▲관주도에서 민간주도의 축제 추진 여론 등에 대해.
현재 유사축제를 하고 있는 여주, 이천 등에서도 사실상 관주도로 하고 있다.
민간주도로 치루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차인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요즘 각 가정을 봐도 다기세트를 갖추고 손님을 맞이하는 집이 많다.
이 때문에 찻사발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전국의 차인들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홍보는 물론 지역 차인들의 단합과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예인들의 지역사회 기여 부족 등 논란도 만만찮은데
축제는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찻사발축제는 도예인만의 잔치가 아니다.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 문제에 대해 최근 도예인들과 논의가 있었는데 대부분 공감 했다. 금년부터 달라 질 것이다.
전통가마와 가스가마 논란에 대해서는 공청회 등을 통해 양쪽 모두 의견을 모아 합의점을 찾도록 하겠다.
▲축제장소와 축제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축제규모에 비해 장소가 협소한 문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문제다. 일단 새재관문 인근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문경관광개발로부터 환매 계획인 새재유희시설 부지는 다른 용도로 검토하고 있다.
찻사발축제는 4∼5월 개최가 각인이 돼 있고, 농번기도 1주일 정도 반짝 바쁘기 때문에 기간을 늘려도 무리는 없다고 본다.
여주와 이천은 한달, 강진은 2주 동안 한다. 우리도 축제기간을 늘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