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왕세종 문경촬영장 논란끝 완공
총사업비 72억원 투입..내일 준공식 개최
2008-04-15 고도현 기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한 KBS 대하드라마 ‘대왕세종’ 문경 촬영세트장이 논란 끝에 완공됐다.
경북 문경시는 15일 전국적으로 드라마 세트장 건립 붐을 이끌었던 고려시대 배경의‘태조왕건’ 촬영장을 문경시 51억 원, 경북도 10억 원, 국비 6억 원, KBS 5억 원 등 총 7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11월 착공, 4개월만에 대왕세종 촬영장으로 리모델링이 끝났다고 밝혔다.
문경새재 도립공원내에 새롭게 조성된 대왕세종 촬영장은 광화문, 근정문,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등의 A구역과 궐내각사, 동궁 등 B구역, 양반촌 등으로 이뤄진 C구역, 초가촌 등의 D구역 등 전체 4구역 126동의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문경시는 16일 오후 촬영장내 앞에서 신현국 문경시장, 김관용 도지사,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 정연주 KBS사장, 탁대학 시의회 의장 등 주요인사와 김상경, 김영철, 최명길 등 20여명의 대왕세종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한다.
문경시 관계자는“50여 억원의 시비부담으로 인한 문경시의회의 반대와 경찰의 시의원 로비의혹 수사 등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대왕세종 촬영장은 문경이 드라마세트장의 도시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세트장 관광의 새로운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왕세종 사극 드라마는 올해 12월까지 약 100부가 방송될 예정이며, 문경촬영장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