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이끄는 문경오미자
귀농자 으뜸 선호작목 꼽혀 특구 지정 재배, 가공사업 활발,
2008-04-03 고도현 기자
2006년 오미자특구로 지정받는 등 최근 수년간 문경에서 재배와 가공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오미자가 문경지역 귀농인의 으뜸 선호작목으로 꼽히고 있는 것.
최근 문경시에 따르면 2003년부터 문경지역으로 귀농한 63농가 가운데 50여농가가 오미자 농사를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경지역 전체 오미자 재배 농가 498가구 중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오미자가 다른 작목에 비해 소득이 높고 상대적으로 병해충이 적은데다 정부로부터 오미자특구로 지정 받는 등 재배와 생산이 쉬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1년 귀농한 윤창영(50)씨는 2004년부터 오미자 재배에 나서 지금은 350여명의 회원이 있는 황장산오미자작목회장을 맡고 있으며, 황장산오미자영농조합 총무인 주상대(50)씨도 10여 년 전 귀농해 벼농사 등을 짓다 5년 전부터 오미자 농사에 전념하고 있다.
또 3년 전 만들어진 청화산친환경오미자작목회의 황윤열(59) 회장 등 작목회원 3명도 귀농인으로 모두 무농약 친환경 오미자 재배농가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 문경지역에는 전국의 45%인 383ha의 오미자가 재배되고 있으며 25개의 가공공장과 추진중인 10개 공장 등 모두 35개의 오미자 가공업체가 있는 등 오미자재배와 가공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오미자는 당초 재배면적이 적고 집단화가 되지 않았으나 문경시가 고령 노동력과 유휴지를 활용하기 위해 20여년전 야생 오미자를 이식해 재배하기 시작했다.
문경시는 오미자가 건강식품 등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타지역에서도 오미자 재배가 늘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확대되자 문경오미자를 세계적 명품 오미자로 만들기 위해 주산지인 동로면 생달리에 오미자연구소를 건립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