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모 예비후보 여동생 선거법위반의혹 조사 착수

2008-02-24     고도현 기자
한나라당 공천 4배수 안에 든 경북 문경·예천 지역 모 예비후보의 여동생이 향우회 간부에게 100만원 상당의 장식용 커텐 등을 자택에 무료로 설치해주고 선거운동을 요구했다는 해당 간부의 폭로성 신고가 접수돼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 조사에 나섰다.

24일 문경시 선관위에 따르면 모 지역 예천 향우회 여성부회장인 K씨가 모 예비후보의 여동생인 L씨로부터 지난 1월 자신의 집에 100만원 상당의 장식용 커텐과 들기름 2병을 제공받았다고 신고했다는 것.

K씨는 사실조사를 위해 방문한 선관위 관계자 등에게“이 같은 금품을 제공한 뒤 L씨가 선거운동을 부탁했다”며“선거운동을 하지 않으니까 L씨가 커텐을 회수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