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로 인한 나홀로 귀가길 변사 잇따라

겨울철 음주귀가길 주의 요구

2008-01-07     고도현 기자
최근 술로 인한 귀가길 변사 사건이 경북 문경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겨울철 나 홀로 음주귀가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동네주민들과 술을 마신 뒤 홀로 귀가하던 신모(71. 문경시 마성면)씨가 이틀이 지난 5일 오전 10시께 자신의 집에서 50m 떨어진 길 바닥에서 동사체로 발견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 15분께 조모(65. 문경시 흥덕동)씨도 음주 후 홀로 귀가하던 중 자신의 집에서 40m 떨어진 농수로(높이1.6m)에 빠져 익사체로 발견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7시께 이웃주민들과 술을 먹고 역시 홀로 귀가하던 김모(65. 문경시 산양면)씨도 발을 헛디뎌 마을 수로에 빠진 채 사망했다.

경찰은 이들 3건의 사망사고 모두 특별한 외상이나 외부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음주로 인한 변사로 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각종 술자리에서는 의식을 잃을 정도의 음주는 삼가하고, 농촌도시의 경우 시골길의 특성상 될 수 있으면 음주후 귀가할때 택시를 이용하거나 보호자와 함께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