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최고의 스포츠,관광휴양도시 부푼꿈
STX ,일성 콘도 및 레저시설, SM엔터테인먼트 등 유치, 국군체육부대 본격건립, 한반도 대운하에도 기대
2008-01-01 고도현 기자
경북 문경에 국군체육부대와 민간종합스포츠단지가 3월부터 본격착공 되고 대형숙박시설과 각종 레포츠 시설의 건립도 계속 잇따를 전망이어서 올해는 문경이 최고의 스포츠도시와 관광휴양도시로 발돋움하는 바쁜 한해가 될 전망이다.
문경시에 따르면“국군체육부대 공사가 현재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를 마치는 등 보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국방부로부터 사업승인이 떨어진 만큼 총 4천여 억 원에 달하는 건축공사가 오는 3월부터는 본격 착공될 것”이라고 밝혀 새해벽두부터 문경의 건설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주변 130만여㎡ 부지에 토목공사와 도로, 상하수도, 축구장, 야구장, 수영장, 사격장 등 총 20여 개의 다양한 경기장이 신축되며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문경시는 또 체육부대 공사와 함께 역시 호계면 일원에 내년 하반기부터 체육부대와 비슷한 규모의 종합스포츠 단지사업도 병행해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13년까지 138만여㎡규모의 부지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워터파크, 모의전투체험장 등을 갖춘 ‘문경스포랜드' 건립계획이 그것이다.
여기에 대형숙박시설인 콘도나 호텔 등 레저시설의 건립도 이어지고 있다.
STX그룹은 지난해 11월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에 연수원을 겸한 콘도미니엄 공사에 들어갔다.
2010년까지 931억여원을 들이기로 한 이 그룹은 1단계로 내년 11월까지 121실 규모의 지상 8층 타워형 콘도미니엄을 건립하고, 2단계로 빌라형 콘도미니엄 48실을 만드는 등 리조트를 건설한다.
또 8개의 콘도미니엄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일성레저산업도 지난달 가은읍 왕릉리 옛 은성광업소 부지 3만7천여㎡에 541억원을 들여 지상 12층의 203개 객실 규모 콘도미니엄을 짓기로 하고 기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실시계획 승인이 난 마성면 신현리 문경시네마 콘도미니엄도 시공업체 선정에 나섰으며, (주)문경레저타운도문경읍 고요리 문경 명상웰빙타운내에 골프텔을 건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완공돼 운행중인 가은 석탄박물관의 모노레일카를 시작으로 하와이 등의 원주민들이 로프를 이용해 숲속을 이동하던 방법을 응용한 레포츠인 '집라이더' 시설도 올해 4월까지 석탄박물관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영상문화복합도시 조성 기본협약을 맺은 문경시와 SM엔터테인먼트도 1단계로 2011년까지 마성면 등 2곳에 3천500억원을 들여 영상센터, 스튜디오, 영상지원시설, 호텔, 상가 등의 시설을 갖추기로 하고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실시설계용역 발주, 사업부지 보상 등에 나설 계획이다.
코레일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중인 불정역의 열차펜션사업도 올해는 마무리돼 색다른 숙박시설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한국모노레일이 시행하는 불정역∼마성역 운행의 하이밸로 열차, 진남역∼가은역의 도록코 열차 등 철로관광분야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문경은 문경새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콘도나 호텔 등 기본 관광인프라 구축이 안돼 지역경제활성화로 연결시키지는 못했었다.
문경시민들은 국군체육부대건립, 관광휴양산업의 발돋움과 함께 대통령의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공사까지 본격 추진되면 예전보다 먹고살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에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