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고향 덕실마을 '관광지 조성' 본격화
진입로 포장ㆍ이 당선자 유년시절 사진자료 전시 등
2007-12-26 경북매일신문
경북 포항시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고향마을인‘덕실마을’의 관광지화에 나섰다.
시는 우선 진입로 포장 등 외지 관광객들의 접근 편리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이 당선자의 유년기 시설 등을 담은 사진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따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함께 진입로 포장 및 차선도색에 들어갔으며 이 당선자측의 협조를 얻어 당선자의 성장과정 등을 담은 사진을 전시키로 하고 24일 현지방문을 통해 구체화작업에 들어갔다.
이병기 포항시 문화관광과장은 “당선자측에 사진자료를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24일 관계공무원들이 마을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사진자료를 전시할 공간 등을 물색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상시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마을 재실인 이상재(履霜齊)와 담화정(湛和亭)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재와 담화정은 경주이씨 입향조를 추모하고 당대 선비들이 거처하며 공부했던 곳이다.
시는 또 덕실마을의 유래를 설명하는 표지석 등을 설치키로 하는 한편, 포항시 홍보자료 등에 덕실마을의 위치와 유래 등을 첨부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덕실마을과 연결되는 국도 7호선과 마을 진입로 등 주요지점 16개소에 도로안내 표지판을 설치했으며 마을내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고향집’이란 안내간판을 세웠다.
덕실마을 이장 이덕형(55)씨는 “대선 이후 당선자의 고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하루평균 40∼50여명에 이르고 특히 주말에는 관광버스를 동원해서까지 방문객들이 잇따르고 있어 나름대로의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포항시가 관광지화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실마을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을 잇는 7번국도변에서 북쪽으로 약 6km 정도 떨어져 있는 시골마을로서 이 당선자의 문중인 경주이씨를 중심으로 31가구 67명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