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1관문 옛모습 복원
2007-11-28 고도현
28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착공한 문경새재 1관문인 주흘관 서편의 수구(水口) 복원공사가 최근 마무리 됐다.
그동안 1관문은 동편 주흘산까지만 성곽이 이어져 있었으나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견된 100년 전 사진에는 서편 조령천을 건너 조령산까지 성곽이 이어져 있음이 확인돼 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이날 복원됐다.
문경시는 모두 9억원을 들여 조령천 위로 유실된 수구와 현재의 차량통행로까지 성곽을 이었다.
다만 100년 전 사진과 달리 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차량통행로를 확보해놓았다.
시는 내년에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인 여장(女牆)도 복원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2관문 등도 옛 형태로 복원할 계획이다.
문경시 엄원식 학예연구사는 "복원.정비가 끝나면 완전한 형태의 옛 수비성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