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회복지관 노인 한글·한문교실 수료식

나이를 잊은 배움의 열정

2017-12-08     경남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종합사회복지관은 말 못할 사정으로 어린 시절 우리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일상생활에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운영해 온 '2017년 노인 한글․한문 교실' 수료식을 8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 종합사회복지관(본관) 대강당에서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한글․한문 교실 수료생과 자원봉사자인 지도강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수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함으로써 노년기 삶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또 한글·한문교실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한 각 반별 대표 6명에게 진주시장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이창희 시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지난 10개월 동안 열심히 쓰고, 읽고, 글자를 익히는 수업에 참석해 오늘 수료하시는 어르신들은 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존경받을 것이다”며 수료를 축하하고, 한글‧한문 프로그램을 지도해 준 자원봉사자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어르신들을 대표해 소감을 발표 한 어르신은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이지만 ,“배움에는 나이도 없고 끝도 없는 것 같다”며 "열심히 공부하면서 나이도 잊고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