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감행사 '세바시&진주시 특집강연회' 열려
우리 함께 살기 좋은 세상, 진주를 만들어 가요!
2017-12-08 경남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지난 7일 오후 7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강당에서 시민 600여명의 뜨거운 열기 속에 CBS 강연콘서트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시간 15분’(이하 세바시)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세바시는 ‘TED’형식의 한국형 강연으로 CBS TV에서 2011년 6월부터 지금까지 150여 회를 개최, 선택과 도전을 통해 삶을 변화시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중에게 감동과 공감을 주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지방에서 최초로 진주에서 열려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 연사 5인의 강연, 청중 참여 행사, 감사패 수여, 기념촬영, 폐회 순으로 2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세바시 진주편에서 강연한 연사들은 지난 9월부터 진주시에서 지역의 숨은 인사를 발굴해 30여명의 후보 중 진주의 특색을 살리고 다른 도시와 차별성 있는 스토리를 가진 전문 연사 위주로 최종 선정돼 1개월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날 무대에 올랐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진주시 청소년수련관 김대영 암벽등반강사는 '마음만 꺾이지 않는다면 오르지 못할 벽이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3도 화상을 입은 자신의 신체적 불편함보다 마음의 장애를 넘기까지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전해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다음으로 일선에서 한약자원학을 가르치고 있는 신용욱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나와 '이야기할 수 없으면 아는 것이 아니다'는 주제로 약초의 민간요법들이 400년 동안 구술로 이어져 온 이면의 이치를 통해 배움이라는 것은 체험과 실천, 나눔과 확산을 통해 진정한 가치가 있음을 역설했다.
이어 강연한 이미경 북아티스트는 '일상과 예술이 함께할 때 생기는 변화'를 주제로 일반인에게 생소한 북아트를 소개하고 지역의 예술가, 시민들이 진주의 가치 있는 문화자산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문화적 공간을 만들어 내는 활동들을 담아냈다.
다음은 '제비가 우리에게 물어다 준 가치'라는 색다른 주제로 강연한 오광석 관봉초등학교 교사는 학교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제비 생태 관찰기를 통해 늘 우리와 함께하지만 무심히 지나치는 주변 환경과 생명들이 공존하는 모습이 설득력 있게 전달되며 일상에 바쁜 우리자신을 되돌아보게 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심광주 토지주택박물관장은 '고고학을 통해 나를 발굴하다'라는 주제를 통해 유물을 같이 발굴해 가는 듯한 흥미로운 내용 전개와 자신의 마음속 진짜 보물을 찾기까지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전달하여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이창희 진주시장은 “가장 인기있고 유익하다고 알려진 세바시 강연이 지방에서는 최초로 진주에서 개최돼 의미가 깊다”며 “오늘 이 순간 여러분이 느끼는 따뜻함, 좋은 생각들을 일상에서 채워 간다면 보다 살만한 세상이 될 것이다”며 격려했다.
한편 청중으로 참가한 상평동의 강 모씨는 “평소 세바시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진주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진주에 이렇게 훌륭하신 분들이 의미 있는 활동들을 하고 계신 것에 우리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만족해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오늘 진행한 행사는 영상으로 제작되어 유투브, SNS 등 9개의 세바시 채널로 방송될 예정이며 전국적으로 진주시를 홍보하고 진주 이미지를 제고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민복리증진을 위한 소통공감 행사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