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훈 교수,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근정포장) 수상
식물성 에스트로겐 고함유된기능성콩잎 재배기술 개발 성공
2017-12-06 경남 이도균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기술개발 및 확산에 기여한 연구자를 발굴ㆍ포상하여 R&D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박기훈 교수가 수상한 ‘근정포장’은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 가운데 최고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박기훈 교수의 근정포장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농림축산식품부장관표창 19명 등 모두 2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콩잎은 식약처에서 식용기능으로 인정한 생물 소재이고 목표 활성 지표물질인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은 식약처 고시 생리활성 1등급 기능성 소재이다. 개발된 기술로 재배된 파바톤콩잎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체 중 최고 수준의 에스트로겐(식약처에서 허가한 식물성 에스트로겐 기준)을 함유하고 있다.
본 재배기술은 특허로 독점권이 보장되어 있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할 수 없는 생물소재로서 우리나라 농민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피부, 뇌기능, 심장기능, 뼈건강 및 지방분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으로 40대 후반부터 생성량이 줄어들어 50대에 한계에 이르는 갱년기가 된다. 에스트로겐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파이토케미컬을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하고, 식의약 소재시장에서 가장 요구도가 큰 생물소재이다.
개발된 기능성콩잎을 갱년기모델 동물에 투여했을 때 피부의 콜라겐 합성이 촉진되고, 지방 축적이 감소되며 골밀도가 증가되는 등 갱년기 전반에 뚜렷한 효과가 관찰되었다.
이 기술은 ㈜롯데정밀화학과 지방벤처기업인 ㈜제이씨앤팜에 기술이전해 내년 하반기 관련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박기훈 교수가 개발한 이 기술은 ‘2017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