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무역의 날 ‘1억불 수출의 탑’ 수상

불닭볶음면 등 통해 1억2625만 수출 실적

2017-12-05     박아름 기자
삼양식품은 ‘2017 제54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삼양식품은 대표적인 효자 상품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라면,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전 세계 54개국에 수출하며 지난 1년간 1억2625만 달러 상당의 수출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수출액 3060만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312.6% 증가한 수치다.

삼양식품의 수출 호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돼 올해 3분기에만 51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를 통산할 경우 해외 부문 매출액은 2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삼양식품은 해외 공장 없이 순수 국내 생산만으로 수출 실적을 달성, 지난해 말 임직원수 1255명에서 현재까지 262명이 증원돼 고용창출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전인장 삼양식품 대표이사 회장과 김정수 사장은 각각 ‘동탑산업훈장’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전인장 회장은 수출 증가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생산라인 증설을 단행했고, 해외 주요 거래선과의 MOU를 체결하는 등 삼양식품의 지속 발전을 위한 전략 및 성장 동력 확보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김정수 사장은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주력, 올해만 30차례 이상 해외 출장을 통해 수출 시장 개척의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전인장 회장은 “이번 수상은 수출 증대 뿐 아니라 불닭브랜드를 통해 K-Food 열풍을 선도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삼양식품은 해외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제품 개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내년에는 2억불 수출의 탑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