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전통한옥 체험 인기
2007-04-18 고도현
경북 안동에 산재해 있는 전통가옥과 종갓집이 체험장으로 대문의 빗장을 풀면서 전통가옥의 정취를 느끼려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많은 고가옥과 종택, 사찰 등을 보유하고 있는 안동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퇴계종택과 농암종택 임청각, 지레예술촌 등 안동의 대표적인 7개 종택을 비롯해 하회마을, 수애당, 경덕재 등 37개의 고택과 사찰 3곳 등 모두 34개소가 체험관광 장소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한해 안동에서 고택체험을 즐긴 관광객은 하회마을 34개 고택에서 1만4천여명, 수애당 6천500여명, 임청각 1천400여명 등 모두 3만1천500여명이 다녀갔고 이 가운데는 주한 외국대사 가족을 비롯해 5천여명의 외국인이 다녀가기도 했다.
이 고택체험은 농촌전통테마체험과 한지, 예절체험 등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면서 체험 참가자가 급격히 늘어나 일부 종택의 경우 예약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관광객들을 위해 개방한 고택의 대부분이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가송마을, 봉정사, 안동댐 등 안동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에 자리잡고 있어 자연생태체험도 가능해 체험관광객들로부터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