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 함께 빚는 얼짱 도예가 박연태
2007-04-10 고도현
<드라마 협찬 등 문경도예 알리기에도 앞장>
오는 28일부터 경북 문경도자기전시관 일원에서 개최되는‘2007문경, 한국전통찻사발축제’와 오는 9월5일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의 7회째 개인전을 앞둔 문경 ‘얼짱’ 도예가 토주(土柱) 박연태(37)씨는 최근 들어 작품활동에 더욱 열정을 쏟고 있다.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문경석탄박물관 맞은편에 자리한 한국전통 망댕이 가마 ‘가은요(加恩窯)’에서 그는 바쁜 작품활동에도 불구하고 문경의 차문화 발전과 자신의 수련에도 여념이 없다.
도예가로서는 드물게 차 사범 자격까지 갖추고 한국차인연합회 부설 한국다도대학원 제14기 과정(1년)을 밟고 있다. 다도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도예가로서 전문성을 갖추겠다는 열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문경여성회관 도예반에 빠짐없이 출강하면서 지역민들에게 도예를 널리 보급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문경대학, 2003~2004년 사이 대구예술대, 2004년부터 인천문화정보고교 출강의 경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SBS의 ‘연개소문’드라마에 등장하는 도자기 소품은 거의 박씨의 작품들이다.
박씨는 지난해 자신의 바쁜 작품활동 일정을 반납하고 드라마 제작진이 요구하는 소품들을 무료로 제작해 줘 TV 드라마를 통해 문경도자기의 전통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박씨는 도자기 소품을 제작해 준 이유로 “폐광이후 활력을 잃은 가은 지역에 SBS가 드라마 연개소문 오픈 세트장을 건립해 반가웠다”며 “드라마의 성공적인 방영과 문경을 널리 알리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촬영에 필요한 도자기 소품은 아무 댓가 없이 무상으로 지원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활동에 더욱 정진함과 동시에 도예인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