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셀프 결제’ 시스템 CU바이셀프 도입

업계 최초 고객 셀프 결제 앱 개발… “무인 편의점 초석 될 것”

2017-11-27     박아름 기자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편의점 CU에 업계 최초로 모바일 기반의 셀프 결제 애플리케이션 ‘CU바이셀프’가 들어선다.

BGF리테일은 고객이 스마트폰 하나로 상품 스캔부터 결제까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스파트 쇼핑 앱(App)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고객 스스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업계 최초다.

사용 방법은 먼저 CU바이셀프 앱을 실행해 점포 곳곳에 비치된 고유 QR코드를 스캔한 후 구매할 상품(주류·담배 제외)의 바코드를 스캔, 구매 수량을 결정하면 된다. 결제 또한 CU바이셀프 앱을 통해 신용카드 또는 페이코(PAYCO)로 할 수 있다. 최초 1회 정보만 등록하면 CU멤버십 포인트 적립 및 제휴 통신사 할인이 자동 적용된다.

CU바이셀프는 특히 별도 설비 없이 기존 점포에 즉시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점포의 공간적·비용적 소모가 없어 상용화가 용이하다는 것. 현재 BGF리테일은 해당 서비스를 20일부터 성남 CU판교웨일즈마켓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점포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이은관 BGF리테일 경영혁신팀장은 “CU바이셀프를 통해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과 쇼핑 편의를 제공하고, 점포에는 인건비 절감 및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보조적 결제 수단이지만 차후에는 스마트 도어, 스마트 CCTV와연계해 무인 편의점을 실현하는 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CU바이셀프를 차후 무인점포 실현의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나이스정보통신과 업무제휴를 맺고 차세대 결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