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를 단풍관광지로.
2007-03-12 고도현
< 옛 과거길 등 25곳 관광명소에 묘목 3만그루 심기로>
경북 문경시가 문경새재도립공원 내 주요 관광지 주변을 단풍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문경새재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10년 후 문경새재를 전국최고의 단풍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제1관문~3관문까지의 황토 산책길, 여궁폭포, 색시폭포, 드라마촬영장 등 25개 관광명소 1만여 평에 단풍묘목 3만 본을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심는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위해 문경에서 조경업을 하고 있는 조윤희(벽산조경 대표)씨가 2년생 청단풍 3만본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문경시 4H본부, 문경JC특우회, 농우회 등 지역 봉사단체 200여 명의 회원들이 묘목심기를 맡기로 해 이 사업은 사실상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관리사무소는 이 같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6천여 만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공원 내 사유지 60%를 소유하고 있는 D그룹과도 사전협의를 거쳤으며 자체예산으로 식목일에 맞춰서도 추가 식재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문경새재에는 한 해 100만명 이상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나 가을 단풍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랐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문경새재도 좋고 단풍도 좋다는 평을 받을 수 있도록 심어진 나무들에 대한 사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