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원회 문경서 유족 간담회
2007-03-06 고도현
진실화해위원회(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경북 문경시민문화회관에서 산북면 석달 양민학살사건 등 희생자 유족 5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활동 경과를 설명하고 향후 활동계획을 홍보했으며, 유족들의 건의사항과 진실규명 미신청건과 관련해 현장에서 의견을 수렴했다.
문경시는 2005년 12월 1일부터 2006년 11월 30일까지 1년 동안 총 43건의 진실규명신청을 접수한 상태이며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날 올해 안으로 진상조사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주요사건으로는 산북면 석달양민학살사건, 문경읍 갈평양민학살사건, 국민보도연맹사건 등이 있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해5월 문경을 방문, 현장설명회를 통해 "1949년 12월24일 오전 11시부터 4시간동안 국군 70여명이 공비토벌 작전을 한다며 석달마을 주민 전체를 모아 놓고 소총 등으로 무차별 사격, 8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자 86명은 12세 미만 어린이 26명, 12∼19세 8명, 20∼64세 42명, 65세 이상 10명 등 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