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 노사갈등 노측 11일째 전면 파업에 사측 직장 폐쇄
2006-09-08
(주)카프로는 올해 임금협상 결렬 이후 11일째 계속된 노조의 전면파업에 맞서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파업으로 가동 중단된 1, 2공장을 폐쇄하는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회사측은 조합원들의 파업으로 중단된 1, 2공장을 폐쇄조치 했으나 현재 비조합원을 투입해 가동 중인 3공장의 경우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300여 조합원은 지난 12일부터 출근을 할 수 없게 됐고, 3공장에 투입된 비조합원 70여명만 정상출근해 생산활동을 벌이고 있다.
카프로 노조측은 회사측에서 안전을 이유로 파업 10여일만에 곧바로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등 협상을 통한 해결의지 보다 공격적인 노무관리로 노사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노조는 사측에서 직장을 폐쇄했지만 노조사무실로 출근해 앞으로의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노조는 지난 5월3일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사측과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3일부터 전체 조합원(300여명)이 참여하는 무기한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인상안으로 기본급 12.8% 인상과 직무수당 인상,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조합원 가입범위를 대졸 기술직 대리까지 확대하는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적자 경영위기에서 노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무리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경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