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장모가 딸 증여...총선중이라 반대할 수 없었다"
2017-11-10 홍준철 기자
홍 후보자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딸에 대한 증여는) 당시 제가 현직에 있을 때이고 총선 승리를 위해 밤을 새고 일하고 있던 시간이라 반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증여문제는) 너무 복잡해서 저희에게도 복잡하고 답답한 사정이란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최대한 법에 의해 처리해달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홍 후보자는 또 아내와 딸이 거래 계약서를 작성할 때 그 자리에 딸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 자리에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또 자신이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재벌개혁 주장, 과도한 부의 대물림 비판, 중산층 서민의 어려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왔음을 인정하며 "저에 대한 기대가 컸고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