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靑주사파' 발언한 전희경 의원에 “마음고생 했다” 위로
2017-11-08 고정현 기자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 시작 전 전 의원에게 “마음고생 심하게 했다. 심란해서 (운영위) 그만뒀지?”라고 인사를 건넸고 전 의원은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전 의원은 지난 6일 운영위 국감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주사파,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의 면면 실력을 봤다”며 임 실장을 비롯해 전대협 의장단 출신 청와대 비서진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에 임 실장은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맞받아친 바 있다.
한편 전 의원은 하루 만에 운영위원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대통령 비서진들에게 공세를 퍼붓기 위해 하루만 참여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미리 계획된 일정에 따라 사임한 것이다. 국회의장의 결재까지 받은 사안”이라며 “민주당에서 이를 두고 무슨 의도가 있다는 듯이 얘기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