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금 털어간 ‘간큰 도둑’

2006-05-25      
장지(葬地)에 가기 전 집에 두고 간 조의금을 몽땅 털어간 신종 절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4일 광주 북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광주시 북구 두암동 H아파트 4층 이모(여·46)씨 집에 2인조 절도범이 침입, 안방에 있던 조의금 3,700만원과 반지와 목걸이 등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 2시 50분께 장지에 가면서 조의금을 집에 두고 왔는데, 장례식을 모두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조의금과 반지 등 금품이 모두 없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50분께 범인으로 추정되는 한 명의 모습이 아파트 폐쇄회로 TV에 찍힌 점으로 미뤄, 이들이 장례식장에서부터 미행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 화면과 피해자 등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