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칼” 비웃는 동료 찔러

2006-05-25      
40대 후반의 한 구두수선공이 자신의 과도를 싸구려 칼이라 비웃었다는 이유로 동료 구두수선공을 과도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11시 20분께 가음정동 한 주택에서 동료 구두수선공인 천모(36)씨의 가슴을 과도로 찌른 혐의로 안모(49)씨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안씨는 천씨와 술을 마시며 낚시이야기를 하다 평소 가지고 있던 과도를 꺼내 보이며 “이 칼로 바닷물고기를 잡은 후 많이 회를 쳐서 먹었다”며 은근히 자랑했다는 것. 이를 듣고 있던 천씨가 “싸구려 칼이 잘 들면 얼마나 잘 든다고 회를 쳐 먹느냐”고 비웃자 이에 격분해 천씨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천씨는 당시 이불을 덮고 있었던 상태여서 다행히 가슴 정면을 찔리지 않아 목숨이 위태롭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