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에 쫓기고 있다”

2006-05-02      
가정집에 침입하다 들키자 조직폭력배에게 쫓기고 있다며 몸을 숨겨줄 것을 눈물로 호소한 뒤 문을 열어준 여고생을 성폭행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4월 10일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권모(19·무직)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 군은 지난 4월 3일 새벽 1시께 울산시 남구 박모(여·45) 씨의 원룸 베란다를 통해 침입하다 박 씨의 딸(16)에게 발각되자 "조폭에게 쫓기고 있다"며 눈물까지 흘리며 숨겨줄 것을 애원해 딸이 문을 열어주자 태도를 돌변,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현금 10만원과 귀금속 등 모두 2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