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주말 닭갈비골목은 ‘쓰레기 천국’

2006-04-24      
춘천시 조양동 닭갈비 골목 일대에 휴일만 되면 쓰레기더미가 방치돼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말까지는 쓰레기 수거가 이뤄지지만 휴일에는 수거하지 않아 오전부터 음식물쓰레기 등이 산더미처럼 쌓여 미관을 해치고 악취까지 풍기고 있다.

손님이 많이 몰려드는 주말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평일보다 배이상 늘어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박모(56)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기념촬영을 할 때도 배경에 쓰레기가 나와 민망하다”며 “수거를 안하면 근처에 쓰레기를 모을 수 있는 시설이라도 설치해 줘야 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이 일대 2개업체당 1개씩 음식물 쓰레기통을 배치하는 등 다른 지역보다 특별관리를 하고 휴일에는 비상근무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