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스포츠 발전의 중심에 ‘고양시’가 있다
'박찬호유소년야구캠프', '무지개리틀야구교실’ 등 큰 인기
2017-10-31 경기 북부 강동기 기자
지난 28일과 29일 NH인재원에서 진행된 ‘2017 고양시박찬호 유소년야구캠프’에는 야구꿈나무 120명이 참가, ‘꿈의 야구캠프’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 캠프는 맞춤형 훈련으로도 유명하다. 타자들을 베팅법, 타격자세를 점검받았고 투수는 공 잡는 방법부터 투구판에 발 딛는 법 등 기본동작부터 레벨에 따라 멘토 선수들의 노하우를 직접 보며 배울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또 박찬호 선수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야구선수로서의 자세에 대한 강의 등 하나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꿈나무 학부모 대상 교육도 인기다. 차명주 KBO 육성위원이 부상방지 요령, 체력관리를 위한 영양보충, 야구선수 부모의 자세 등을 강의했으며 “역시 최고의 캠프다”는 평가를 얻었다.
2017년 캠프는 ▲홍성흔 코치(샌디에이고) ▲김현수(필라델피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호준 ▲필승조 임창민(이상 NC)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SK) ▲‘철벽 2루수’정근우 ▲‘마운드 대들보’ 송창식(이상 한화)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 ▲‘바람의 손자’ 이정후(이상 넥센) ▲‘LG의 레전드’ 박용택 ▲‘영원한 롯데맨’ 송승준 ▲KBO육성위원 차명주 등 12명이 참여했다.
지난 캠프에는 ▲이대호(롯데) ▲이승엽(은퇴) ▲류현진(LA) ▲박병호(미네소타) 등이 멘토로 참가한 바 있으며 제1회인 2011년 캠프 참가자인 김혜성 선수는 올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번으로 넥센에 지명됐다. 또한 2014년, 2016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리틀리그 대표팀에 캠프 출신들이 다수 포진되는 등 이미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이밖에 다문화어린이 대상의 스포츠 프로그램도 갈수록 만족도가 높다. 2012년부터 ‘고양시-허구연무지개리틀야구교실’이 운영 중이며 2015년부터 ‘솔롱고스 농구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과 함께 진행하는 ‘무지개리틀야구교실’은 총 27명이 참가, 스포츠는 물론 문화체험, 프로야구 경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박용진 감독은 지난 28일 올 시즌 마지막 훈련에서 “1회 시작 때에 비하면 지금 참가자들은 많이 활발하고 밝아졌다”면서 “스포츠의 힘이 사회성을 좋게 하고 인성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무지개리틀야구대회’는 5~10월 월 2회 모여 훈련하며 지난해에는 베트남 어머니의 고향인 베트남 껀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또 ‘솔롱고스농구교실’은 총 18명이 참가해 7~12월 매주 박진감 넘치는 농구의 매력을 흠뻑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의 협조로 경기장과 지도자를 지원받는다.
최성 고양시장은 “스포츠꿈나무들이 미래의 한국을 이끌 수 있도록 고양시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고양시와 함께 박찬호 선수와 허구연 KBO 실행위원장, 오리온의 협조 등이 만나 멋진 시너지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