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유스호스텔 관광객 쉼터로 자리매김

2006-03-30      
자치단체가 건립한 전국의 유스호스텔 10여 곳이 대부분 적자를 보고 있는 가운데 경북 문경시가 90억원을 들여 건립해 민간에게 위탁운영을 맡긴 문경새재유스호스텔은 지난해 흑자를 내는 등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문경새재유스호스텔은 최근 유스호스텔이 위탁 운영된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숙박한 이용자가 4만여명에 달해 위탁금 5,000만원을 내고도 4,000여만원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에는 객실점유율이 90%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수탁기관이 작성한 경영수지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어서 실제로는 더 많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동시수용인원이 540명이며 전국적인 관광지인 문경새재 도립공원내에 위치한 새재 유스호스텔은 2,000여평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에 객실 44실과 식당·노래방 등의 지하 편의시설, 사계절 썰매장·수영장·풋살경기장 등의 주변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지난 2004년 9월 문을 열었다. 문경시에서 3개월간 직접 운영하기도 했으나 경험이 없는 공무원이 관리하기에는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지난 2005년 2월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협회(대표 양병모)에 2007년 12월까지 3년간 위탁계약했다. 새재유스호스텔의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저렴한 숙박 및 식사비용은 물론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 등으로 인해 접근성이 좋아졌고 문경새재 등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쾌적한 시설 그리고 철로자전거·도자기체험·온천체험 등이 입소문으로 번져 각급 학교와 단체들의 이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관계자는 “최근 이용객들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새재유스호스텔이 부수적 관광수익 창출과 함께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의 대표적인 숙박시설로 자리잡고 있다”며 “위탁 기간이 끝나는 내년도 이후부터는 시가 직영할 수도 있으며 새로운 위탁업체를 선정하더라도 위탁금의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도현 객원기자>